딱 1년 전 오늘 우리 처음 만났는데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흐른건가..?
한땐 누구보다 가까운 우리였지만 지금은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어 버렸네
우린 참 특별한 인연이었어 그치?
이젠 헤어진 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, 아직도 가끔 우리 얘길 하는 사람들을 보면
새삼 우린 참 요란하게도 연애했다는 생각이 들어
많이도 싸우고 그러다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면서 여기까지 왔지
그 시간을 돌이켜보면 힘들었던 날도 속상했던 날도 아팠던 날도 있었지만
너를 만나면서 느낀 행복과 기쁨이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더 컸기에 내겐 좋은 추억들로 남을 거 같아
가끔 사람들이 묻더라 너 정말 괜찮냐고 그럴 때 마다 "괜찮아, 이젠 정말 아무렇지 않아."라고 대답했었어
사실 단 한순간도 괜찮은 적 없었는데, 그래도 이제 정말 괜찮아지려 노력하려고
나랑 만나면서 넌 어땠는지 모르지만 난 너랑 함께 보낸 그 시간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다
그동안 내 옆에 있어 줘서 정말 많이 고마웠어
마지막으로 얼굴 봤을 때 제대로 인사 못한 거 같아 이렇게나마 인사해
날씨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고, 아프지 말고 항상 건강했음 좋겠다
안녕